제11회 유라시아 공간정보 인프라 콘퍼런스, 23일 개최7개국 대표단 참여…기후ㆍ환경 대응 등 협력 방안 논의
국토지리정보원이 주최하는 제11회 유라시아 공간정보 인프라(ESDIㆍEurasian Spatial Data Infrastructure) 콘퍼런스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호텔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ESDI는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서 출범한 협력체로 유라시아 지역의 공간데이터 인프라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고 국가 간 지식 공유와 정책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콘퍼런스는 사무국인 우리나라를 포함해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중요한 협력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각국은 이 자리에서 자국의 성과와 경험을 나누고 함께 협력할 방법을 찾으며 국제적인 흐름과 연결될 수 있는 길을 논의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회원국 6개국과 옵서버국인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등 총 8개국 13명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하며 ▲법ㆍ제도적 기반 정비 ▲전문인력 양성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대응을 위한 공간데이터 활용 ▲회원국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주요 의제를 다룬다.
특히 공간정보가 단순한 데이터 관리 수준을 넘어 국가 정책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도구로 확장될 수 있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행사는 오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집행위원회 회의, 본회의, 실무그룹 회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또한 25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GEO Festa 2025’와 연계해 최신 공간정보 기술 전시와 포럼이 열려 산업과 정책,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종합적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가별 공간정보 현황과 전략이 폭넓게 다뤄진다.
먼저 인재 양성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배원경 처장이 고등교육 환경 변화와 공간정보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벨라루스의 마리나 리트레이예바(Maryna Litreyeva) 국장이 지오데이터를 활용한 정부 정보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각국이 직면한 교육 및 인재 과제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지는 인프라와 응용 분야 세션에서는 엔크만라이 아난드(Enkhmanlai Anand) 몽골 국장이 데이터 개발과 관리 현황을 전하고 국토지리정보원 스마트공간정보과 이상호 사무관이 우리나라의 3D 공간정보 정책을 발표한다.
타지키스탄 측은 국가공간데이터 인프라(NSDI) 개발 현황을 공유하며 국가별 제도 구축 수준을 비교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법과 제도 분야를 이야기하는 세션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잠시드 아시로프(Jamshid Ashirov) 국장이 비공식 정착지 제도화 경험을 소개하고 키르기스스탄 알마즈 압디예프(Almaz Abdiev) 부국장이 NSDI 개발 현황을 발표한다.
공간정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과 과제가 집중 논의된다.
또한 산업 현황 발표 세션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응용 기술을 선보인다.
지오스토리 장봉배 부사장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공간데이터 개발 과제를 설명하고 신한항업 배경호 이사는 국내 지도 제작 산업과 자사의 활동을 소개한다.
아이씨티웨이 김성수 이사는 지하공간정보시스템 구축과 활용 방안을 발표하며 지오씨앤아이 박혜선 매니저는 AI, 다중 위성, GIS 융합 플랫폼을 활용한 국토ㆍ산림ㆍ농업ㆍ재해관리ㆍ재생에너지 적용 비전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운영위원회(ESDI Steering Committee)에서는 회원국 간 역량강화 프로그램(KOICA 초청연수) 협력, ESDI 활성화 방안 마련, 공식 홈페이지 개설, 차기 개최국 선정을 논의하며 이번 회의를 마무리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회원국 간 협력체계 운영을 강화하고 한국의 공공 및 민간 부문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와 참가자들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공간데이터가 기후ㆍ환경, 도시계획,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정책 혁신과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ESDI는 공동 프로젝트와 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속 가능한 지역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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