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하늘 수놓는 드론…K-드론 월드 페스티벌 개막√ 부산ㆍ전주ㆍ포천ㆍ남원 잇는 릴레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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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드론 라이트쇼 모습(사진=국토교통부 유튜브 갈무리). © 최한민 기자 |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가을밤 전국 4개 도시에서 드론의 기술력과 미래를 보여주는 ‘K-Drone to World Festival’을 연이어 선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부산, 전주, 포천, 남원에서 ‘K-Drone to World Festival’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드론 기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레저 및 스포츠 축제로 기획됐다.
항공안전기술원도 주관 기관으로 참여해 드론 안전 인증과 시연 검증을 맡아 현장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축제의 첫 무대는 부산에서 열리는 ‘2025 부산 월드드론 페스티벌’이다.
부산시는 2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부산항 북항친수공원에서 2,000대 드론이 펼치는 초대형 라이트쇼를 재즈 공연과 함께 선보인다.
이어지는 21일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팀이 참여해 전통 공연과 드론쇼를 결합한 무대로 부산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드론축구월드컵 ‘FIDA WORLD CUP JEONJU 2025’다.
드론축구월드컵은 드론을 조종해 실제 축구와 흡사한 운영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로 공중에서 빠른 속도와 치열한 공방이 오가며 박진감과 스릴을 더한다.
이번 대회에는 32개국 265개 팀이 참가하며 지난해 우리나라 주도로 결성된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의 첫 월드컵으로 기록된다.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도 시상식에 직접 참여해 대회의 의미를 더한다.
세 번째 무대는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포천 한탄강에서 열리는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절경을 배경으로 6,000대 드론이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트쇼를 펼친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와 맞물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무대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등 5개국의 드론 라이트쇼가 세계적 비트박스 그룹 ‘비트펠라하우스’의 무대 음악과 실시간으로 어우러진다.
드론은 박자에 맞춰 춤을 추듯 움직이며 관람객에게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미는 전북 남원에서 장식한다.
내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은 드론레이싱, 드론축구, 드론농구 등 다채로운 드론 스포츠 경기로 채워진다.
국내 개발 드론레이싱 리그(DFL) 국제대회가 열리며 국제드론레이싱연맹 창설과 2027 남원 세계드론레이싱월드컵 유치 계획도 함께 발표된다.
아울러 축제 전 기간 동안 ‘스탬프 챌린지 이벤트’가 운영돼 관람객들은 각 도시를 여행하며 축제를 즐기고, 단계별 미션을 달성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이창기 과장은 “K-드론 월드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드론 기술을 글로벌 브랜드로 확산시키고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 ‘K-Drone to World Festival’ 포스터(사진=국토교통부). © 최한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