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미주 16개국과 지명ㆍ공간정보 협력 강화‘2025 PAIGH 역량강화 프로그램’ 수원서 4일간 개최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국토지리정보원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등 미주 16개국 전문가를 초청해 지명과 공간정보 분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다지는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조우석)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미주지리역사연구소(PAIGH) 회원국을 초청해 ‘지명 및 공간정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연다.
‘지명 및 공간정보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온라인 웨비나(인터넷을 통해 진행하는 온라인 세미나)로 첫발을 뗀 뒤 2022년부터는 해외 전문가를 직접 한국에 초청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올해로 네 번째 대면 행사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등 남미 주요국을 비롯해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중미 국가까지 총 16개국에서 지명과 공간정보 정책을 책임지는 공무원과 현장 전문가 19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참가국들은 각기 다른 역사와 지리적 과제를 안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지도 제작, 지명 관리, 공간정보 서비스에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세계 지도 전시회’와 한국 역사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까지 결합해 교육과 교류, 문화 이해가 함께 어우러진 종합 프로그램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국내외 전문가 강연과 현장 체험으로 구성됐다.
강연에서는 지명 표준화, 고지도 연구, 지도 제작과 공간정보 서비스, 국토위성 활용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창덕궁, 국립중앙박물관, 북촌전통공예체험관 등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지리와 문화적 이해도 넓히게 된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 지도 전시회’도 함께 열리는데 각국의 대표 지도와 더불어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3D 점자지구본 등 주요 지도와 지리 발간물이 전시돼 참가자들이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우리나라가 가진 지명 관리와 공간정보 기술을 미주지역 국가들과 나누고 공동 성장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19년 우리나라가 PAIGH 상임옵서버국으로 가입한 이후 매년 이 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이어오며 국제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대한민국의 지명 및 공간정보 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미주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스페인어 동시ㆍ순차통역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에게는 교육뿐 아니라 문화 체험과 전시를 통한 교류의 장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국제적 신뢰와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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