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장 데이터 전송 위성 ‘트랜치1’ 21기 발사저궤도 군사 네트워크로 미사일 추적ㆍ연합 작전 지원 강화
미국 국방부 산하 우주개발국(SDA)은 현지시각 10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이용해 ‘트랜치1 트랜스포트 레이어(Transport Layer)’ 위성 21기를 궤도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소규모 시범망인 ‘트랜치0’를 넘어 본격 운용 단계에 들어선 첫 사례다.
트랜치1 위성망은 크게 두 가지 층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쏘아 올린 트랜스포트 레이어 위성은 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고 중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를 들어 표적 위치, 영상, 지휘 명령 같은 전술 정보를 지상과 공중, 우주를 오가며 끊김 없이 전송한다.
특히 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중계하고 전달함으로써 미군이 구상하는 차세대 군사 데이터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작용될 수 있다.
반면 트래킹 레이어 위성은 적 미사일 발사를 조기에 탐지하고 궤적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두 층이 결합하면 단순 통신을 넘어 경보에서 추적 및 대응까지 이어지는 종합 방어 체계가 가능해진다.
트랜치1 전체 계획은 150여 기 규모로 이 가운데 126기가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트랜스포트 레이어이고 28기는 미사일 추적을 위한 트래킹 레이어다.
우주개발국은 트랜스포트 레이어부터 순차적으로 궤도에 올리고 있으며 트래킹 레이어 위성은 내년 초부터 발사될 예정이다.
이렇게 올라간 위성들은 모두 지구에서 수백 km 상공의 저궤도에 배치돼 메시형(서로 연결된 망 구조)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 구조는 일부 위성이 고장 나더라도 다른 경로로 데이터를 우회할 수 있어 통신망의 끊김을 최소화한다.
저궤도 위성은 지상과 가까워 통신 지연이 짧다는 특성이 있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지휘 체계를 요구하는 군에서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위성군이 본격 가동되면 전투 현장에서 표적 정보를 공유하거나 지휘 명령을 전달하는 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향후 추가될 트래킹 레이어 위성까지 포함되면 미사일 발사 조기 경보, 추적, 대응까지 연결되는 정교한 방어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우주개발국은 이번 발사를 “운용급 위성망의 첫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발사된 위성은 미국 요크 스페이스시스템즈가 제작했으며, 락히드마틴 등이 제작한 위성도 순차적으로 발사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가 미국의 군사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고 동맹국과의 연합 작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 동맹국은 데이터 연동, 주파수 관리, 지상국 확충 같은 대응 과제를 안게 된다.
결국 이번 발사는 미국이 ‘전장 데이터 클라우드’를 우주에서 구현해 미래 전장에서 지휘·통신의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주도권을 쥐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공유 능력이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만큼 저궤도 다중 위성망은 미래 군사 전략의 첨병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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