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시티 TF 출범, 스마트시티 넘는 성과와 차별성 시험대에

√ 예측ㆍ맞춤형 도시 서비스 비전 제시
√ 예산 효율화ㆍ지자체 협력 구조 관건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9/05 [13:16]

정부 AI 시티 TF 출범, 스마트시티 넘는 성과와 차별성 시험대에

√ 예측ㆍ맞춤형 도시 서비스 비전 제시
√ 예산 효율화ㆍ지자체 협력 구조 관건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9/05 [13:16]

▲ 국토교통부는 5일 AI 시티 추진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설계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교통, 에너지, 안전 등 도시 문제를 AI로 예측하고 해결하는 AI 시티의 모습을 구현한 이미지(사진=ChatGPT).  © 최한민 기자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정부가 스마트시티보다 발전된 개념으로 제시한 ‘AI 시티’가 기존 정책과의 차별성을 입증하고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는 5일 AI 시티 추진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설계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AI 시티 추진을 위해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ㆍ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추진 전략을 논의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시범도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40억 원이 반영됐다.

 

그간 스마트시티는 범정부 차원에서 10여 년 넘게 추진돼 교통, 안전, 환경 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왔다.

 

버스정보시스템, CCTV 통합관제, 스마트 횡단보도 등은 국민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일부 사업은 지자체별로 개별 추진되면서 서비스가 파편화되고 지역 간 격차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현재 세종과 부산에서는 국가 시범도시가 조성 중이지만 아직 주민 체감형 서비스가 뚜렷하게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AI 시티’의 개념과 과제


AI 시티는 이러한 스마트시티의 성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도시 전반에 적용해 한 단계 진화한 모델을 지향한다.

 

도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교통 혼잡 발생 전에 신호체계를 조정하거나 에너지 수요를 미리 분석해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다만 정책적 과제도 만만치 않다.

 

기존 인프라와 데이터를 어떻게 연계할지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역할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핵심이다.

 

민간 기업 참여가 확대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거버넌스 확보 역시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산업계의 한 전문가는 “정책적으로는 스마트시티 기반 도시 조성에서 괄목적인 성과는 있었다”면서도 “정작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AI 시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집약을 넘어 국민 생활 속 변화를 이끄는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한국형 AI 도시 모델이 자리 잡으려면 예산 효율화, 지자체 협력, 민간 참여 구조를 균형 있게 설계하는 것이 필수다.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 이상주 실장은 “AI 시티는 국민 생활을 혁신하는 한국형 미래도시 모델”이라며 “조속히 성과를 창출해 세계적 AI 강국 비전을 도시 정책에서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윤종빈 과장은 “이번 TF 논의를 토대로 올해 안에 AI 특화 시범도시 후보지를 검토하고 내년에는 기본계획과 세부 서비스 모델을 확정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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