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10m 격자 분석 AI로 재난 대응 한계 줄인다

√  오류율 24%↓ㆍ데이터 용량 1/16로 압축한 ‘AlphaEarth Foundations’ 공개
√  데이터 과부하ㆍ정보 불일치 해소로 위성관측 효율 극대화 기대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8/13 [18:12]

딥마인드, 10m 격자 분석 AI로 재난 대응 한계 줄인다

√  오류율 24%↓ㆍ데이터 용량 1/16로 압축한 ‘AlphaEarth Foundations’ 공개
√  데이터 과부하ㆍ정보 불일치 해소로 위성관측 효율 극대화 기대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8/13 [18:12]

▲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소 딥마인드는 현지시각 12일 위성, 레이더, 시뮬레이션 등 방대한 지구관측(Earth Observation)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 분석하는 AI 모델 ‘AlphaEarth Foundations’를 발표했다.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주택 인근까지 치솟고 있는 모습(사진=브리타니카).  © 최한민 기자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딥마인드가 위성관측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와 처리 효율을 크게 높인 인공지능(AI) 모델 ‘AlphaEarth Foundations’를 공개해 기존 데이터 처리 지연으로 인한 재난 대응 한계나 환경ㆍ도시 모니터링의 예측 부족 문제 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소 딥마인드는 현지시각 12일 위성, 레이더, 시뮬레이션 등 방대한 지구관측(Earth Observation)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 분석하는 AI 모델 ‘AlphaEarth Foundations’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지구의 육지와 연안을 10×10미터 격자로 나누어 시계열 변화를 분석하며 기존 방식 대비 오류율을 24% 낮추고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크기를 1/16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모델은 각 격자 구역의 복잡한 관측 정보를 AI가 이해하기 쉬운 숫자 벡터 형태의 요약 정보로 변환한다.

 

이러한 변환 과정인 ‘임베딩(embedding)’을 통해 여러 종류의 원시 데이터를 하나의 간결하고 일관된 표현으로 바꿔줌으로써 검색과 분석을 훨씬 빠르게 해준다.

 

딥마인드는 이번 모델이 데이터 과부하와 정보 불일치라는 두 가지 주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위성 발사 비용 하락과 클라우드 저장 확산으로 관측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특히 중소국가나 소규모 기관은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 유의미한 분석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AlphaEarth Foundations는 이미지, 레이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표준 격자로 변환해 고도로 압축된 요약본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기관은 단일 위성의 주기적 관측에 의존하지 않고도 작물 건강 모니터링, 산림 벌채 추적, 신규 건축물 감시 등 상세하고 일관된 지도를 수요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지난 1년간 50여 개 기관과 협력해 실험됐으며 파트너 기관들은 실험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전해졌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엔지니어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은 “과거에는 모든 데이터를 한눈에 보는 것이 도전이었지만 이제는 지구를 관찰하고 모델링하는 모든 방식을 통합해 완성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이로써 지구 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이 모델이 널리 보급되면 재난 대응, 기후 변화 분석,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공공ㆍ민간 분야에서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이를 위해 구글 어스 엔진과 연계해 전 세계 연구자와 기관이 연간 임베딩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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